오늘 아침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어제 좋은친구 교육 끝나고 마신 오십세주가 아마도 해독이 필요했나 봅니다.












부랴 부랴 서둘러 나서긴 했지만 보호관찰소에다 두고 온 차를 찾아












광교산 입구에 다다른 시각이 벌써 정오를 넘겼습니다^^












차 안의 동전통을 뒤져서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뽑아들고 주차장에 섰는데












오늘 날씨가 촉촉해서 그런지 길거너편 광교저수지가 유달리 상큼해 보였습니다.












커피를 들고 길건너 광교저수지쪽으로 건너갔습니다.












정말 터질듯한 푸르름이 광교저수지 주변 산자락을 두르고 있더군요

























촉촉한 공기와 푸르른 산자락, 길가의 푸르른 들꽃들까지 너무나 흡족한 그림!












벌써 20여년이 되었지만 대학 입학하고 동아리 선배들과 떠났던 첫 MT때의












새벽녘 공기와 풀내음이 새삼스래 떠올랐습니다.












집사람에게서 빌려 온 MP3 플레이어가 버스타고 농장 가는 걸 기꺼이 포기하게 해주더군요












광교저수지를 왼편으로 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지나치며 농장으로 걸어갔습니다.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이 누가 심어 놓은 건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룬 것인지는 몰라도 정말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갈 때는 몰랐는데 걸어서 농장 가는 길도 참 괜찮았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걷는 것이 이렇게 멋진 일인줄 몰랐습니다.












유소년 축구클럽장도 지나고 석호농장도 지나고 하광교 농산물판매장도 지나서












생태농장에 이르렀을때는 이미 사람들은 다 가고 없더군요..


















생태농장 입구의 장준자, 신일섭 회원님의 텃밭에 열무가 쑥쑥 자라 올랐습니다.












1주일의 시간이 봄과 여름을 지나는 식물들에게는 무척 긴 시간인가 봅니다.


















농장의 텃밭마다 피어 있는 열무들에 구멍이 숭숭숭 뚫려서 이곳이 농약을 안쓰는












생태농장임을 온몸으로 알려줍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열무잎만 벌레가 먹었더군요..


















이번 주에는 씨감자도 이곳저곳에서 새순답지않게 컴지막하게 올라왔습니다.


















거기에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포도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났더라구요~~


















농장과 인접한 산자락에도 지난 주에 피어있던 찔레꽃은 다 스러지고












무슨 꽃인지 몰라도 새로운 들꽃이 꽃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 오전에는 새로운 텃밭의 주인들이 많이 왔다 가셨나 봅니다.












이곳저곳에 새로 씨를 뿌리고 텃밭을 일구어 텃밭이 제모습을 찾은 곳이 많습니다












남은 곳도 마저 분양하기도 해야겠지만 서둘러 개장식을 하고 텃밭의 주인장 푯말도












세워야 겠습니다.


















우리 집 텃밭에도 열무, 상추, 쑥갓에 씨감자까지 도란도란 싹을 틔웠습니다.












농장옆 개울에서 물을 떠다가 텃밭에 물을 뿌려주고 감나무 평상에 누웠습니다.












감나무 쉼터의 평상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 시원함은 해보지 않은 분은 모를겁니다.












하늘에 매달린 감나무 잎들이 일주일새 소정이 손바닥만하게 자랐습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성실하게 자라나는 생명들을 보며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