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참상 한눈에” 사진전 열려

[연합뉴스 2005-06-01 16:05]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다.

원폭60년공동사업기획단은 국회 과거사청산 의원모임과 공동으로 1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원폭 60년 고통의 기억과 연대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국회 과거사청산의원모임 강창일 대표 등 국회의원과 강정구 평화박물관추진위원회 이사(동국대 교수), 곽귀훈 한국원폭피해협회장 등 관련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60주년을 맞아 당시의 참상과 소외된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실상을 알리고 피해자의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

강정구 교수는 주최사에서 “생명권을 침해한 원폭 투하는 과거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피해자의 인권과 생명권을 존중하고 앞으로 핵전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의지를 촉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사진작가 신동필씨가 촬영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기록 사진 18점과 민중미술가 최병수씨가 그린 `반전ㆍ반핵ㆍ평화’를 주제로 한 걸개그림 3점이 전시됐다.

또한 1945년 원폭 투하 직후 폐허가 된 히로시마, 나가사키와 고통에 허덕이는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되고 있다. 특히 3살 어린이가 타던 폐허가 된 자전거와 주인을 잃고 까맣게 타버린 도시락 등이 당시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한다. 그밖에도 최근 한반도 핵문제 관련 사진과 자료를 통해 핵무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에 이어 핵무기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핵폭탄 그림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무료로 개방되는 이 전시회는 3일까지 의원회관에서 열린 뒤 4-8일 국회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이 전시회는 10-15일 수원(청소년문화회관), 28일부터 7월 7일일까지 광주(518 기념재단),7월 7-18일 부산(부산민주공원), 7월 19-30일 대구(미정) 등에 이어 8월 1-10일 서울 전시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02-735-5811,393-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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