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일본,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주제.

두가지 이유로 가기 전부터 호기심과 기대와 설렘이 증폭돼 있었다.

주제가 있는 여행을 가게 될 때는

대개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시간도 별로 없었고,

오티때 보고 들은 몇가지 이야기들로 베이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충실할 작정으로 떠났다.

* 2008년 8월 6일(수)~10일(일) 4박 5일 일정으로 40여명의 KYC(한국청년연합회)회원과 대학생들이 함께 히로시마로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관련 게시물_080818_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관련 게시물_2008 히로시마 평화여행

단순히 놀러가는 여행이 아니라는 인식은

뭔가를 많이 배우고 느끼고 어떻게든 엮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만들어내서

여행 내내 무얼 느꼈나 생각할 거리는 무엇인가 어떤 견해를 정립해야 하나

이런 고민들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점은, 답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

그냥 새로이 접하는 것들에 아, 그렇구나 이해만 뒤따랐을 뿐.

그래서

받아들인 것이 꽉 찬 여행은 내내 참 좋았다는 감탄으로 기억되지만

정작 뭐가 좋았나 물으면 머리가 좀 멍하다.

좋았다기보다는 새로워서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굳이 정리하자면,

무거운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여행에 함께 한 우리 사람들,

평화공원에서 만난 평화와 원폭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많은 사람들,

배를 타고 해상자위대 기지를 돌아보며 갖가지 설명을 듣는 쉽지 않은 경험,

평화와 원폭에 관련한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의 강의,

여기에 훌륭한 숙소+전차와 버스, 택시, 배를 이용한 이동의 흥미로움+사진에서 본 그대로 장관이었던 미야지마 풍경은 덤.

뭐 그냥 이런 목록을 나열하지 않더라도

이번 여행이 좋았던 이유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때문이었지 싶다.

세상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넓고

그 넓은 세상에 맞춰 나도 같이 넓게 사는 방법은

곳곳에 포진해있는 다양한 주제들에 머리 들이밀고 관심을 가지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경험할 수 있게

여행 준비 진행에 많은 힘쓴 한국 스태프랑 KEY 대표들에게 고맙다는 말, 빠뜨릴 수 없고. ^^

* 이번에 히로시마에 다녀와서 너무 좋았어!! 좋았어!! 좋았어!! 라고 백만번은 더 말할수있지만. 글로쓰기엔 정리가 안된다던. 김진우 회원님. 짧은 글 감사합니다 ^ ^

* (사진 막무가내 편집하여 올린이: 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