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구마를 심기로 한 날입니다.

그래서 이랑도 정비하구, 주변 정리도 할 겸해서 농장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 농장에 들어가기 전에 시간을 내서 내일 먹을 머릿고기도 한 보따리 샀습니다.

토요일인데도 광교산 입구는 자율방법대원들이 막고 있었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끝에 차량 통과 허락받고, 농장으로 갔습니다. 우리 가족만 오겠지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왔습니다. 전경숙 선생님과 푸른농장 가족네, 잠만보 농장네, 빈센트 병원 노조 분까지 총 5가족 13명이 농장을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주로 콩 종류를 심었습니다. 땅콩, 서리콩, 흰콩, 쥐눈이콩까지… 가족 분들은 고추, 가지, 호박, 오이등 모종 종류를 많이 심었고, 새로 신청하신 분들을 위해 이랑도 4개 만들었습니다. 계획은 콩도 내일 고구마랑 같이 심을 예정이었는데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땜에 콩을 먼저 심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곳에는 들깨, 수수, 가지, 메밀, 부추, 방아등을 심을 예정입니다. 다음주에는 농장 전체땅에 파종이 끝날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면 잡초와의 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파릇파릇 잡초들이 비집고 올라오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부담되네요.. 걱정도 되고요….

농장은 비닐과 제초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기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 농사를 짓고 싶은데,, 현실이 얼마나 호락호락 할런지 걱정이 되네요….

어른들은 이랑갈구, 씨뿌린다고 바쁜데 애들은 신났습니다. 개울에 놀러가서 한참있다 오더군요.. 모두들 옷 갈아입히고 풀피리를 불면서 내려왔습니다..

잘 하지 못하는 일에 몸을 썼더니 온 몸이 욱씬거려도 기분은 참 좋습니다… 지난주에 뿌린 열무는 벌써부터 싹이 텄습니다. 다음주까지는 옥수수 싹이 텄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