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고구마 심기는 일주일 연기하게 되었고, 그래도 일요일인데.. 하는 마음으로 비가오는 농장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가지랑 토마토 모종을 몇개 구입하고, 농장에 들어가서 비를 피하기 위해 천막부터 설치했습니다. 이어서 모종 심기 자꾸 밟으면 땅이 굳기때문에 감나무 쪽의 제일 외곽에 가지를 일렬로 심었습니다. 씨뿌리는 것보다 모종으로 심는게 확실히 편합니다. 별로 힘들지도 않고, 많은 일을 한것같은 착각에도 빠집니다. 가지랑 토마토 모종을 다 심고 나서 차로 와서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감상하면서 한잠 잤습니다….

봄비입니다.

농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겨둔 이랑에는 이제 풀들이 나서 파릇파릇한게 멀리서 보면 꼭 잔디밭같습니다…… 저 풀들을 몽땅 뽑을 생각을 하니 꽤나 걱정이 되네요….

오늘 심은 가지가 잘 자라서 가지가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가지밭에 가지가 길쭉 길쭉……

비오는 날 광교산도 참 아름답습니다.

호수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산에는 얕은 구름이 끼여있고

이런 풍경이 바로 동양화 아니겠습니까?

광교산으로 놀러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