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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평화 소중함 국제사회 전파





대구kyc,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피해자 구술기록 사업



 

“전쟁의 피해를 제대로 알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바로 평화의 시작입니다”

2005년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정확히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수많은 한국인들이 원폭으로 인해 희생됐지만 원폭 투하 기록 외에는

원폭 피해자의 존재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히로시마 원폭에 대한 제대로 된 실상과 그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 피해자들의 기록을 위해 발벗고 나선 단체가 있다.

대구KYC는 평화통일센터는 지난해부터 원폭피해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원폭피해자생애구술기록’사업을 펼치고 있다.

‘원폭피해자생애구술기록’이란 지난 1945년 8월 원자폭탄이 떨어질 당시

일본에 있으면서 원폭피해를 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주면

카메라를 이용,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다.

여기에는 단순히 원폭 피해뿐 아니라 일제시대 식민지 국민으로

일본에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해방 후의 삶까지도 모두 기록으로 남는다.

현재 ‘평화길라잡이’라 불리는 15명의 자원활동가들이 활동중인 구술기록은

지금까지 15명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1:1 결연을 맺고 그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남 합천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인연을 맺고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한번씩 직접 방문해 구술기록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적인 교류를 중요시여기고 있다.

그 동안 숨기고 살았던 자신의 아픈 기억과 고통을 남에게 쉽게 얘기해 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이들의 구술 기록 활동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5일과 6일에는 일본 히로시마 지역신문인 추고쿠(中國) 신문사와

히로시마 국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히로시마 세계평화미션’팀 6명이

대구를 방문했으며 오는 17일에는 재일한국인청년연합(KEY)와 함께 합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KYC 김동렬 사무처장은

“원폭이라는 특수한 전쟁피해자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과 인권의 현실을

기록으로 남겨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후원 없이도 원폭피해자의 증언을 계속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KYC는 ‘원폭피해자생애구술기록’에 참여할 자원활동가인 ‘평화길라잡이’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문의:053-477-0515)

황재경기자 yello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