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을 미술관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을 미술계 및 문화부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KYC는 문화유산의 올바른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석조전을 미술관이 아니라 역사성을 살려 대한제국 역사관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들이 위 안건에 대한 회의를 진행 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했습니다.

다행히 사적분과 회의에서는 미술관으로 사용하는 것을 적극 반대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합니다.

문화재 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이와 같은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문화부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석조전을 미술관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는지 계속 지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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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기자 회견 전문입니다

문화부와 미술계는 덕수궁과 석조전을 탐하지 말라!

덕수궁 석조전 활용에 관한 우리의 입장

덕수궁 석조전에 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결정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덕수궁 석조전을 비롯한 역사적 건축물은 활용방안을 결정하기 전에 해당 유적에 대한 역사성,정체성 등을 먼저 판단해야한다. 덕수궁은 조선왕조와 대한민국의 연결선상에 있는 대한제국기의 정궁이며 석조전은 대한제국의 정궁인 덕수궁의 정전(중심건물)이다.

2. 따라서 덕수궁 석조전은『역사문화유산 가치상』우리나라 근대역사의 정통성을 지닌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이다.

3. 덕수궁 석조전의 역사,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하여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공개하여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공개한 사실이 있다.(언론보도 및 문화관광부, 문화재청에 주지 시켰음)

4.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반하여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업무보고 시 여론 수렴 과정과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확장하겠다고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역사왜곡이며 심히 잘못된 결정이다.

5.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관 활용과 관련하여 외국사례를 인용하고 있지만 외국의 궁궐활용은 기본적인 왕실문화 재현을 전제로 부가적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연결하는 대한제국의 왕실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고 부가적인 미술관 활용만을 운운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문화행정이다.

6. 아울러, 일제강점기 사적지 훼손 사례에서, 특히 국가정체성과 대표성을 지닌 궁궐을 훼손하기 위해 미술관,박물관,전람회 등으로 활용하면서 우리의 역사성,정체성을 폄훼하고 궁궐을 오락과 유원지화 등으로 대체하여 한국인의 자존심과 역사성을 무시해 왔다. 그러한 결과로 창경궁에 동물원, 경복궁에 미술관,박람회 등을 지어 궁궐을 공원으로 왜곡한 피해가 있었다.

7. 결국 궁궐의 역사성,정체성을 무시하고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논리는 궁궐을 공원으로 격하시킨 것과 동일하게 우리 스스로 궁궐을 미술관으로 격하시키는 문화왜곡의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8. 이 기회에 덕수궁 미술관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적극 고려해 주기 바란다. 건축 당시 덕수궁 서관의 정확한 용도는 Museum이다. Museum은 박물관 형태의 전시를 말하는 것이다. 석조전 전시관(서관)을 초기부터 미술관이라고 우기는 실수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따라서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조성하고, 전시관(현 미술관으로 사용)은 대한제국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사나 외국의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이 외교행사시 주고받은 기념품과 기록물(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 보관 중)을 전시하는 근현대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

9. 만약 문화체육관광부가 덕수궁 석조전을 미술관으로 전용하겠다는 잘못된 행동을 지속한다면 궁궐의 역사성,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08년 8월 14일



서울KYC, (사)한국의 재발견,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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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덕수궁 석조전 미술관 활용 안돼”…문화재위, 연구용역 설계안 부결

입력: 2008년 08월 15일 00:23:23
 
덕수궁 석조전 본관인 동관(사진)을 미술관으로 활용하려는 미술계 일각의 시도가 일단 무산됐다.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한영우)는 14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석조전 동관의 미술관 활용을 염두에 둔 문화재청의 연구용역 설계안을 부결하면서 “문화재청은 석조전 동관을 원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연구용역을 수행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동관의 미술관 활용을 염두에 두고 이 연구용역에 ‘미술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안을 문화재위에 제출해 승인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문화재위는 미술 관계자를 참여시킬 이유가 없다며 이를 부결했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내부 리모델링을 기다리고 있는 석조전 동관을 이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활용 중인 서관과 함께 미술관으로 확대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날 문화재위의 결정으로 미술관 활용은 어려워지게 됐다.

이에 따라 석조전 동관은 문화재청이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인근 덕수궁 중명전 및 주한미대사관저를 지으려다 문화재 보존을 이유로 보존을 결정한 옛 경기여고 부지 등과 한데 묶어 ‘대한제국역사관’과 같은 시설로 활용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기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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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조전 동관 원형 복원하기로
미술관 활용 대신 ‘고종 집무실’로
한겨레 임종업 기자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위원장 한영우)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덕수궁 석조전 동관을 고종의 집무시설로 원형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분과위는 일부를 집무시설로, 일부를 미술관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문화재청의 ‘보고’에 대해 미술관 활용은 곤란하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석조전 동관은 고종이 폐위된 뒤 사용했던 곳인데, 이후 미술관 등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미술관으로 활용하자는 덕수궁 미술관 쪽과 문화재로 원형 복원하려는 문화재청이 대립해 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6월 30일 덕수궁 일대의 사적에서 제외됐던 석조전 동·서관을 사적에 포함했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