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은 길라잡이 수습생으로서의 과정에 있어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연을 준비하기 전엔 압박감이 상당했지만, 그 압박감이 모두 준비부족에 의한 일종의 ‘비상신호’ 라고 받아들이고 보면, 시연을 준비하는 건 압박감의 해소 과정이며, 점점 길라잡이로서 단단해질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능동적인 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긴 해도,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준비가 너무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안내소를 떠날 때 부담감이 크고 긴장도 많은 상황이었는데, 최숙희 선생님께서 제 위치에서 먼저 생각하려 해주시고 이런저런 배려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두려움을 덜수 있었고, 그나마 가지고 있던 내용 최대한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설물 앞에 도착할때마다, 시나리오 작성시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들이 자연히 떠오르는 경우를 종종 만나서 놀라웠지만,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내용인지 확신할 수 없어 감히 말씀을 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엔, 말씀드리고 난 후에야 ‘정말 그런가?’ 싶은 상황도 있었는데, 선생님께선 거기서 바로 지적하지 않으시고, 시연을 다 마무리한 뒤에야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며 조곤조곤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도중에 주눅들지 않고 시연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시연을 끝내고 나니, 그 전보다 길라잡이로서의 의식도 좀 더 명확해지고, 화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는 욕심도 커졌습니다. 나아가 나중에 지금 병행하고 있는 영어공부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다면 길라잡이 국제팀 일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편기범 씀 –

* 화성길라잡이는 연말이나 연초에 모집과정을 거쳐 정규교육생을 선발, 정규교육과정의 마지막 과정으로 시연을 진행하며 시연후 정규교육을 수료한 이에 한해 현장에서 안내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지난 10년동안 수원화성에서 화성을 알리고 우리역사문화를 바로세우는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예약없이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1시, 2시 팔달문관광안내소 앞에 오시면 화성길라잡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을 가꾸고 올바로 전하는 현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수원사무국 *031.,244. 4056

팔달문관광안내소 031 228 2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