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의해 결국 대통령탄핵이 가결되었다. 국민의 의사도 국가의 안위도 전혀 안중에 없는 두 정당은 오로지 머릿수만을 앞세워 백주대낮에 국민배반의 쿠데타를 감행했다.

국민적 명분도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의 폭거는 삽시간에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오로지 자신들의 정략적 이해만을 쫓아 국민배반의 의회쿠데타를 감행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소속 국회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들이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음을 선언한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위헌적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결정함으로써 국가적 혼란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 이 사안은 법률적으로 매우 단순하며 헌법재판소가 탄핵안 심의를 6개월 동안이나 끌어야 할 이유가 없다. 신속하고 명쾌한 결정을 내려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힘써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지금 이 상황이 이미 여야 정쟁의 도를 넘어섰으며 87년 민주항쟁으로 꽃피운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뒤엎기 위한 낡은 정치세력의 정면도전이라 판단한다. 지금은 수구기득권세력의 민주주의의 전복을 겨냥한 쿠데타상황이며 민주주의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우리는 이 시간 이후 의회쿠데타를 저지하고 우리의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돌입할 것이며 민주주의에 도전하고 있는 수구기득권세력의 청산을 위한 운동에 나설 것이다.

지금 이 시각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의 대표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3월 13일 오전 11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3월 15일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범국민적 저항운동의 방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승리를 위해 뜻있는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

2004년 3월 12일

참가단체 일동(총 246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