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한 1박 2일….

이글은 <기분좋은 만남8,9월호> “참여하는 기쁨”에 실린 글입니다.

백석대학교 3학년 김 혜민

7월 16-17일. 1년 중에 멘터들과 멘티들이 제일 기대하는 날이다.
1박 2일로 가는 즐거운 바다여행이기 때문이다. 이번 년도에도 어김없이 바다로 향했다. 출발 당일 충남에 호우주의보와 호우 경보가 내려서 갈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우리는 이미 정한 거니까 가자고 아무 사고 없을꺼라는 확신을 가지고 출발했다. 모든 멘티와 멘터가 참여하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우리들은 또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고 왔다.

출발이다! 빗속을 뚫고 차는 참으로 잘 달렸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잠을 자는 사람도 없었고 오랜만에 만난 터라 수다떨고, 다같이 노래 부르느라 바빴다. 두시간 반 정도의 길을 달려 숙소에 도착했고. 세 방으로 나눠진 곳에서 각기 생활 해야해서 약간의 실망도 있었다. 함께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짐을 풀고 일정에 대한 소개도 듣고, 조별로 식사당번이 끼니를 준비하는 동안 모두들 자신의 일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돕는 모습에 울컥했다. 역시 몇 년을 함께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눈만 봐도 마음을 읽는 것 같았다. 비가 옴에도 야외에서 고기와 함께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멘티와 멘터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롤링 페이퍼를 하면서 직접 하지 못했던 말들을 글들에 담기도 했다. 밤에는 불꽃놀이도 했고..

불꽃놀이를 하면서.. 불이 꺼질 때 쯤 나는 몇 개의 소원을 빌었다. 그 중 한 가지가 혁과 나와의 관계였다. “ 약 1년반동안 생활하면서 계속 밝아지는 수혁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연락해 주고, 날 챙겨주는 자상함에 감탄했고, 지금보다 관계가 더 돈독해져서 속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사이로 남게 해달라”고 빌었다. 내가 빈 소원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부푼 기대를 안고 숙소로 돌아와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에도 아이들과 즐거운 물놀이를 하고..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천안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우리가 가는데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다. 바다가 우리들을 반겨준 것인지 도착했을 때나 놀 때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지 않았다. 아마 비가 왔어도 우린 재미있게 놀았을 것이다. 이렇게 멘티와 멘터들의 추억이 하나 더해지고, 아쉬운 마음으로 천안으로 향했다. 내년에 내가 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파랑새 학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은 나에게 늘 웃음을 안겨준다.^^ 혁, 광규, 성욱, 흥기, 남상, 정상, 우영, 성욱, 운철, 혜선, 수정, 선혜, 민경아 너무너무 즐거운 1박 2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