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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ef=”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700&no=221242&rel_no=1″>부족한

2프로? 우리에겐 ‘약’이 된다
제3회 오마이뉴스 주최 전국 시민사회단체 축구대회 3주차 경기 <1위

KYC>
나영준 기자 href=”mailto:mistory@hanmir.com”>mistory@hanmir.com

 
‘제3회 오마이뉴스 전국 시민사회단체 축구대회’가 3주차로 접어들었다.

16일(토)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농협대학 운동장. 얼마 남지 않은 4월을 시기하듯 다소 얄미운

바람이 뒹굴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한가로이 높았고 속속 모여드는 이들의 얼굴에는 푸른 기대가 물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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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첫 경기 시작 전

주심이 ‘일반 경기’와 같이 엄격한 룰을 적용하겠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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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멋진 첫 경기, 과연 최후에 웃을

수 있을까?


예선 3조에 출전하는 팀들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KYC(한국청년연합회. 이하 KYC), 법무법인 한결(이하 한결), 문화연대 등 4개 팀.



1위는 16강 진출. 2위는 이전 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한(오히려 실력은 우승권에 근접한) ‘참여연대’와

‘YMCA’ 등과 겨루는 패자부활전에 진출한다. 진행을 맡은 방기관 <오마이뉴스> 이사는 “차라리 조

1위로 나가는 게 낫지. 패자부활전이야말로 피 튀기는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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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심판까지도 칭찬하던

시민행동 팀의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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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곧이어 ‘시민행동’과 ‘한결’의 대결로

경기가 시작됐다. 이전 조의 살얼음 승부를 전해 들었는지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공세를 주고받았다. 첫

물꼬는 시민행동이 열었다.

전반 다소 수세에 몰리는가 싶더니 후반 5분 경 멋지게 상대의 골 네트를

흔든 것. 한 골도 안 먹을 자신이 있다던 ‘시민행동’의 골키퍼 윤덕현(30)씨는 거보란 듯이 두 손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상대는 그가 기뻐할 틈을 주지 않았다. 불과 3분여 뒤 ‘한결’의 벼락같은 슛이 그의 손을

가르고 지나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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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지난 주에 이은

미녀(?) 응원단 2탄. 하지만 결과는…”아쉽다,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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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이후 승부는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어느 덧 관중석에서 “이제 끝나갈 때가 되어 가나보다”란 말이 나오기 시작할 때였다. 상대의 우측

진영을 파고들던 ‘시민행동’의 황순현 선수가 골 에어리어 바깥 쪽에서 공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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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첫 게임 두 골을

기록한 황순현씨. 우연히 공이 와 맞았다며 부끄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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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상대 선수들이 달려들어 막으려는 순간, 그는 오른발로 슛을

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반박자 빠른 왼발 슛을 감아 올렸고 공은 그대로 상대의 왼쪽 골 포스트를 향해 빨려

들어갔다.

2 : 1로 시민행동이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공을 중앙선에 갖다 놓기 무섭게

심판은 경기 종료를 알렸다. 한결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겠지만 지켜보는 이들에겐 멋진

승부였다.

유일한 무승부 경기, 창과 창이 만나다.

이어 벌어진 문화연대와

KYC의 경기는 양 팀의 ‘엄살’이 워낙 심해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우승을 자신한다면서도 이렇게 모인 것

자체가 처음이라는 문화연대. 저 쪽 선수들이 너무 젊다며 볼 멘 하소연을 하던 KYC.

도대체

‘누가 누가 못하나’를 자랑하러 나온 이들 같았다. 하지만 휘슬이 울리자 보는 이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하는

실력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문화연대가 상대의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중거리

슛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초반은 다소 앞서나가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노련한 KYC는 적절한 커버플레이를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시작했다. 전반이 끝나갈 때 쯤 상황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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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센터링. 그리고 모두의

긴장이 교차 하는 순간. 살짝 골 포스트를 비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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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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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대회 최초의 여성

선수인 문화연대의 이승희씨. 첫 경기 전반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평소 ‘연습경기’에는 큰 몫을 해

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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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그리고 후반 7분. 혼전 중 드디어 KYC가 첫 득점을

했다. 게임의 주도권이 KYC로 넘어가는 듯싶었다. 그러나 바로 1분 뒤 문화연대가 강한 땅 볼로 상대의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도저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이었다. 이 경기는 이 날의 유일한 무승부가 되고 말았다.

결국 이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부족한 2프로? 그래도 우린 이긴다” KYC의 골

폭풍


세번째 경기는 KYC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전반 5분과 8분 그리고

후반 1분과 7분. 연달아 4골을 몰아넣으며 한결 선수들의 맥을 풀어 버린 것. 전후반 합쳐 30분의 시간인 걸

감안한다면 대단한 실력이었다.

한결도 경기 전체의 흐름을 놓고 보면 결코 뒤지지 않았고, 때때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지만 KYC의 끈질기고 두터운 수비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4 : 0 완벽한 승리이자

동시에 나머지 한 팀에겐 가슴 아픈 패배였다.

게다가 KYC는 이전 경기가 끝나고 대회 진행 일정상

휴식 없이 바로 경기를 진행한 상태. 더 놀라운 것은 이전과 이번 경기 모두 상대 팀보다 적은 10명으로 경기를

치렀다는 것이다.

11명이 안 되도 규정상 참가는 가능하다. 다만 ‘그 인원 그대로’를 따라야

했기에 10명의 선수가 나머지 한 명의 호흡을 채워야 했던 것이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가공할

실력을 갖춘 팀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가 조 수위 ‘0순위’로 이들을 꼽는 순간이었다. 점차 흥미진진한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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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골인. KYC가

시민행동을 상대로 굳히기 골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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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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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축구고 뭐고 집에

갈래요” 아이의 울음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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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문화연대, 자유분방함 속에 담긴 무서운

실력


경기 전 전했던 말은 모두 엄살 그 자체(?)였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문화연대의

예리함이 살아나고 있었다. 각각의 개인기가 상대의 조직력을 압도하고 있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경기에서

시민행동 팀과 한결 팀을 모두 2 : 0 으로 눌러 버린 것.

결국 2승 1무로 경기를 마치고

나머지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 전 장담하던 ‘전승에 무실점’의 목표는 빗나갔지만 여유 있어 보이던 웃음이

그저 장난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마지막 승자는 누구?

KYC와 시민행동의

마지막 한 판. 과연 결과는? 내용은 백중세였지만 결과는 KYC의 완승이었다. 10명으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던 이들에게 뒤늦게 합류한 한 명의 인원은 그야말로 천군만마에 날개를 달아준 듯.

끝으로

갈수록 조직력과 단결력을 보여주며 벼랑에 몰린 시민행동 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가볍게 세 골을 몰아쳐 버렸다.

결국 혹시나 하고 기다리던 문화연대 팀을 맹수(?)가 우글우글한 패자부활전으로 밀어 버리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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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그러니까 잘 좀 해

보잔 말이지.” 경기를 앞 둔 선수들의 심정이 다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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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그리고 또 다음을

기약하며


“시민 사회 단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친밀감을 느낄 기회가 큰 정치적

이슈나 사회적 현안이 생기지 않은 이상 그리 흔하지 않은데요. 오마이뉴스에서 균형적인 진보를 표방하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을 만나게 해 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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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최종 승자의 여유 있는

웃음. 패자도 인정하던 알짜(?)실력을 보유한 K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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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나영준
KYC 회원 김종천씨는 이 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 만남 그리고 어우러짐 그 속에서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물론 정당한 승부와

결과에 대한 승복도 뒤따르면서.

다음 주는 예선 4조의 경기가 한강시민공원 2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팀은 민주노동당, 오마이뉴스 B팀. 시민방송, 경실련이다.

어느덧 대회의 열기는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만큼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 허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참가하고 지켜보는 이

모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돌아오는 길, 마지막 경기가 끝났을 때 시민행동 팀의 응원단이 KYC에

입을 모아 외치던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꼭 우승하세요, 우리를 이겼으니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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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진행 순)

시민행동 : 한결 (2 :

1)
문화연대 : KYC (1 : 1)
KYC : 한결 (4 : 0)
문화연대 :

시민행동 (2 : 0)
문화연대 : 한결 (2 : 0)
KYC : 시민행동 (3 : 0)



순위

1. KYC 2승 1무 (골득실)
2. 문화연대 2승

1무
3. 시민행동 1승 2패
4. 한결

3패

2005/04/17 오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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