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오후 2시 서울시민연대 창립식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민연대 창립 선언문

오늘 우리는 서울 지역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사회단체들이 모여 서울시민연대를 창립한다. 서울시민연대를 창립하는것은, 서울 지역의 사회단체들 및 풀뿌리운동 단체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서울이 문화, 환경, 복지, 인권,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바람직한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함이다. 서울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예산의 규모, 행정의 영향력 등이 중앙정부에 못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정감시의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서울에 소재한 많은 사회단체들이 중앙정부의 권력을 감시하는 동안,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서울 각 구와 동네에는 주민들과 함께 오랫동안 활동한 풀뿌리 운동 단체들이 있지만, 주민의 삶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서울의 광역시정은 감시와 견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에 대한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부족한 가운데,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서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마치 블랙홀처럼 전국의 자원을 흡수하며 긑 모르는 개발에 몰두해왓다. 그 결과 서울은 높은 발전을 성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시민 삶의 공간, 즉 지역으로서의 서울은 더욱 더 황폐해졌고 서울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과 고유성은 돌이키기 어렵게 파괴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서울은 이제 생태적 지탱가능성을 거론하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고 말았다. 서울이, 서울을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서울과 서울을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 파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사회운동의 연대기구가 부재했다는 사실은 서울시민연대 창립의 정당한 근거를 말해준다. 서울시민연대는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단체들, 풀뿌리운동 단체들 간의 일상적인 교류와 의사소통, 협력망의 역할을 함으로써 서울시의 행정을 감시하고 시민사회의 대안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서울을 개발과 권력의 도시에서 생태와 문화, 복지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 속에서 서울시민연대는 적극적인 시민참여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울’이라는 서울시민연대 활동의 전제이자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서울시민연대는 생명, 풀뿌리민주주의, 성평등의 가치가 실현되고, 복지와 문화가 증진하는 활동을 서울시민과 함께 진행하며, 서울을 건강한 참여민주주의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민 개개인의 삶이 서울의 존재 이유가 되는 도시로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서울시민연대의 창립이 지역으로서의 서울을 고민하는 사회단체들, 그리고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운동 단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게 되는 일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민연대의 창립을 선언한다.

2005년 3월 29일


서울시민연대

○ 참가단체 :

서울KYC, 문화연대, 사회당서울시위원회, 서울민예총, 서울시민포럼,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환경연합, 서울혁신연대, 서울흥사단,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초록정치연대, 한살림 서울생협 등 12개 단체

○ 공동대표:

서윤기 (서울KYC 공동대표) , 김민경 (한살림서울생협 부이사장), 김정헌 (문화연대), 이용진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정대화 (서울시민포럼), 조명래 (서울혁신연대), 조현옥 (초록정치연대) 등

공동운영위원장:

서형원 (초록정치연대), 지금종 (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