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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자원봉사박람회의 취지를 훼손한 反교육적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


우리 단체를 비롯하여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많은 청소년과 시민의 참여속에 이 행사가 성료되기를 원했으며, 그러하기에 바쁜 일정속에서도 각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홍보하고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시간과 품을 내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그런데 우리는 특정 단체가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에서 진행한 상식이하의 정치적 서명운동을 바라보며 망연자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는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가 말 그대로 수원이라는 지역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참가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 분야와 보람을 홍보하고 참여를 호소하며 아름다운 삶의 기회를 나누고자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이런 자리에 ‘6.25전쟁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진상규명 법률안)’ 제정을 반대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버젓이 진행한 참가단체의 경우 행사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더욱 해괴한 것은 이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의 절대다수가 수원교육청의 홍보로 참석한 중고교 청소년들이며 이들에게 행사 참여시 자원봉사 점수를 부여한다는 명분을 활용하여 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학생에게 자원봉사 인정 스티커를 나누어주는 식의 운영을 수수방관한 수원시 관계 공무원들의 의도 또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행사의 주최측 수장과 내빈으로 참석한 김용서 수원시장과 공무원, 그리고 수원시의회 시의원들이 이 단체의 행사 내용을 직접 보았으면서도 이를 지적하거나 만류하는 경우는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심지어 서명운동에 주저없이 동참하는 경우까지 있어 이를 본 뜻있는 시민들은 우려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상규명 법률안’의 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 및 개정”여부에 대해 거론할 생각은 없다. 그것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찬성이나 반대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정치적 의사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이러한 서명운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 장소가 바로 실로 비정치적이어야 할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곳에 참석한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불과 얼마전 개최된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이라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행사에 대해 ‘이라크 파병반대’와 ‘국가보안법 폐지’라는 정치적 내용이 포함되었다 하여 이미 지급하기로 결정된 사회단체 보조금의 집행마저도 불과 행사 3일전에 중지시킨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과연 지극히 비정치적이어야 할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에 난데없이 등장한 『 6.25전쟁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안 반대』및 『국가보안법 철폐 반대』 서명운동은 수원시에서주장했던 지방재정법에 근거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장려시책에 해당된다는 말인가.

거듭 밝히거니와 우리는 서명운동의 내용이 정당하냐, 하지 않느냐를 운운할 생각은 없다. 그것은 민주주의국가의 국민으로서 누구나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러한 서명운동이 청소년과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촉구하는 자원봉사박람회의 참가단체 주관행사로써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는 수원시에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타’의 출범과 함께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시민, 사회단체들이 어려운 준비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개최한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행여 이 행사가 단체장과 정치인들의 ‘코에 걸면 코걸이’식 잣대에 의해 정치적 흠집을 남기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랄 따름이다.


공 개 질 의

1.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에서 진행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점수를 부여하는 비교육적 행위가 이 행사의 취지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1. 김용서 수원시장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탈냉전시대에 ‘국가보안법 폐지’는 정치적 행사내용이고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및 ‘진상규명 법률안 반대’는 비정치적 행사내용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답변해 주십시오!

1. 수원시 자원봉사박람회에 참석하여 이틀에 걸쳐 서명운동 행사를 지켜 본 김용서 수원시장과 공무원 및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이를 만류하지 않은 것은 서명운동이 행사의 취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인지 답변해 주십시오!


2004년 9월 6일

수 원 K Y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