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국보법폐지 단식농성 합류

이학영·정현백 연대회의 공동대표단 등 하루단식 참여

“국가보안법폐지 뜻 한마음”

“일찍부터 합류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지금부터라도 여러분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행동을 하겠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공동대표단과 상임운영위원단이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단식대열에 합류했다. 연대회의는 22일 오전 10시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단식 뜻을 밝혔다. 연대회의는 전국 3백59개 시민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다.

사회를 맡은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늦게 합류했지만 마음이 여러분과 달랐던 것은 아니다”며 “좀 더 많은 단체들과 함께하기 위해 결합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하승창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보안법폐지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청산해야 할 과제”라 지적하고 국가보안법의 완전폐지를 촉구했다. 특히 “보안법 폐지를 위해 벌써 1000명이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고 있는 비극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학영 YMCA사무총장은 “낡은 법을 해체하지 않고는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다”면서 1000인 단식농성단이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낡은 틀을 깨부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도대체 인간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법으로 어떻게 국가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냐”며 말문을 연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총장은 “우리의 인권을 지키고 인권을 통해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함께 투쟁하자”고 외쳤다.

마산에서 올라온 차윤재 경남연대회의 공동대표는 “17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은 ‘개혁하라’는 것이었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열린우리당이 개혁을 위해 뭘 했냐”며 여당의 개혁의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정치적 흥정이 진행되고 있는 국회 모습을 꼬집은 뒤 “보안법폐지여부는 열린우리당이 개혁정당인지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연내폐지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한나라당에도 “더 이상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동참하라”고 말했다.

22일 하루단식에는 김성종 광주시민협 공동대표,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총장, 이학영 한국YMCA사무총장,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차윤재 경남연대회의 공동대표와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남부원 YMCA연맹 정책기획국장, 박영선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홍근 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 최선희 평화여성회 사무처장, 하승창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다. 기자회견에는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지지를 표하기 위해 참여했다.

조은성 기자 missing@ngo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