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시민각계, 안양시장 사과 ‘요구’

[03/22 시민연대]해도 너무하셨습니다













“안양시의 공권력에 의한 기습적인 벽산로 노점상 강제철거 해도 너무하셨습니다”

안양지역 시민단체들과 각계인사들이 지난 17일 새벽 기습적으로 안양시가 강제 철거에 나선 안양4동 중앙시장 벽산로 노점상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장에 걸린 플랜카드와 성명서의 제목으로 시의 처사에 항의하는 시민사회의 함축적인 뜻이 담겨있다.

안양지역 18개 시민단체들과 종교,법조,문화계 등 시민사회 인사들은 22일 오전11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벽산로 노점상 강제 철거에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유린과 공권력을 동원한 시측의 강제철거에 대해 안양시장의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벽산로 노점상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각계는 “시가 잠정적 노점상 허용구역으로 합법적 지위를 부여해왔을 뿐 아니라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공권력을 동원 기습적으로 강제철거에 나선 것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불신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중대 안양시장은 공권력에 의한 강제철거라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노점상인들과 안양시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과 노점상 이전문제에 대해 노점상인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성의잇는 대화를 원점에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 이번 사태에는 안양권 천주교 사제단도 동참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벽산로 노점상측의 법적 자문과 변론을 지원해온 ‘법제자리찾기시민연대’의 이옥자 집행위원장은 이날 배석자로 참석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 강제 철거 책임자를 형사 고발하고 물적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제철거 관련 책임자의 형사 고발과 철거용역반원들이 항의하던 노점상과 가족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무방비 60-70대 할머니들에게 소화기 분물을 분사하는 등 인권침해를 자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하는 등 법적절차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 법적 지원을 해 온 사법개혁연대측의 향후계획 발표

벽산로 노점상은 1986년부터 벽산사거리∼청수약국간 벽산로 우측 170m구간에 형성된 이후 75개의 노점상이 영업을 해왔으나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지난 17일 새벽 공무원, 경찰, 철거용역 등 1천여명을 동원, 기습적으로 강제철거했다.

안양시는 한전과 함께 35억원을 들여 벽산로 460m구간에 대한 가로등설치 및 지중화 공사에 착수하고 노점상들에 대해서는 중앙시장 안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노점상들은 시장의 사죄와 원상복구,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항의시위에 본격 나섰다.






▲ 벽산로 노점상인을 위로 방문한 시민사회각계 인사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들과 각계인사들은 노점상이 철거된 벽산로 현장을 찾아 현재의 상황을 살펴본 후 항의 시위에 나선 벽산로 노점상인들을 방문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제 철거가 실시된점에 대해 사과하고 위로했다.

이어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시민단체들은 오늘(23일) 저녁 7시30분 안양 중앙성당 마당에서 열리는 ‘벽산로 사태 해결을 위한 촛불모임’에 참여토록 하는 한편 안양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공식 공문을 발송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키로 했다.






▲ 노점상인들의 대부분은 연로하신 할머니

특히 벽산로에 자리한 ‘중앙성당 평신도 회장단 회의’에서는 “벽산로 노점상에 대한 야간 기습철거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 온 성당측의 뜻을 저버렸다”며 매일 저녁 촛불모임을 지원하고 지속하기로 결정해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벽산로 노점상 강제철거 사태는 안양시장의 공식표명 결과에 따라 그동안 지역사회의 다양한 갈등 요소들을 해소하지 못하고 누적된 채 잠재된 독선행정에 대한 폭발로 이어질 경우 시장사퇴 요구와 탄핵 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져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벽산로에 걸린 플랜카드를 통한 목사님의 외침






▲ 벽산로 거리에 자리한 복지관의 항의 안내문






▲ 노점상 강제 철거, 해도 너무하셨습니다



2005-03-22 16: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