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원폭 투하 60주년을 맞아 원폭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가 6일 오전 합천군 합천읍 국내 유일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열렸다.

김영덕 국회의원과 심의조 합천군수를 비롯해 원폭피해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위령제는 기관장들의 추모사와 여주암 정관 스님의 반야심경 독경, 봉사단체 학생들의 추모송,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1945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고통을 겪다 숨져 이 곳 위령각에 모셔진 원폭피해자 839위에 대한 넋을 기렸다.

“가슴이 북받쳐…”

원폭 투하 60주년을 맞아 원폭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6일 오전 합천군 합천읍 국내 유일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한 원폭피해자가 제를 올리는 중 감정 북받쳐 오열하고 있다. /김태종/지방/사회 -지방기사참조- 2005.8.6 (합천=연합뉴스)

원폭피해자들은 삼삼오오 자신들의 가족의 위패가 모셔진 위령각에서 제를 올렸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오열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심 군수는 추모사에서 “원폭피해자들은 아무도 모르는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이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폭 피해자 배상 촉구 등 피폭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청년연합(KYC) 대구본부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일 양 정부가 조선인 원폭피해자 현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고 재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 기자가 한국에서의 원폭피해 60주년 위령제 모습을 담기 위해 취재를 오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끝)

“편히 잠드소서”

원폭 투하 60주년을 맞아 원폭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6일 오전 합천군 합천읍 국내 유일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김영덕 국회의원(왼쪽)과 심의조 합천군수가 헌화를 하고 있다. /김태종/지방/사회 -지방기사참조- 2005.8.6 (합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