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지갑 두둑해지는 의정 펼쳐달라”

◇ 당선자에 바란다

터널속 지역경제 회생 힘 보태줬으면 날치기 처리 등 다수당 횡포 사라져야…’당선되면 거만한 의원’ 더이상 없길

역대 최저투표율, 정책 실종 등의 오점을 남긴 18대 총선이 끝났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대구·경북지역 출신 선량들은 다음달부터 4년 동안 지역민의를 대표하며, 이를 국정에 반영해야 할 책무를 지닌다. 지역민들은 이들에게 △경제 활성화 △정치문화 개선 △공약실천 등을 바랐다.

▲이강형 경북대 교수(신문방송학과)= 18대 국회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지양하고 보다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를 해 주길 바란다. 날치기 법안 처리 등 다수당의 횡포는 없어져야 할 구태 정치라는 걸 각인하고, 의사당에서 이런 장면이 사라지길 기대한다.

▲전석태 대구 남구청 문화관광계장= 새정부 출범 이후 어느 때보다 경제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새 국회는 정부와의 공조체제를 구축해 서민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또 선거를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오재훈 대구 가가성형외과 원장= 경기침체의 영향은 의료계에도 미치고 있다. 특히 비보험 진료가 대부분인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은 체감도가 두드러지게 높다. 경기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정책적으로는 국민건강보험수가를 현실화시켜 줬으면 좋겠다.

▲이규남 경산고 교사(여·38)= 꼭 당선되길 바라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보탰다. 그동안 정치권의 잦은 권력다툼에 환멸을 느꼈다. 이제는 구 시대적인 정치문화가 사라지길 바란다. 선거기간이면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지역민들 곁에 항상있을 것처럼 행동해 놓고는 막상 당선이 되면 거만한 자세로 변하는 국회의원들을 많이 보았다. 이번에 당선된 선량들은 더 이상 권력다툼에 매달리지 말고,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최준 경북교통 대표(49)= 능력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계파간 줄서기에 매달리는 것을 볼 때면 참으로 가슴 아팠다. 18대 국회부터는 모든 의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길 바란다. 지역경제가 아직도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제발전에 더 많은 노력과 힘을 보태달라. 이번 선거가 역대 최저 투표율이라는 것이 아쉽다.

▲김동렬 대구KYC사무처장= 투표율이 낮은 것은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빚어낸 필연적인 결과다. 국민참여가 사라지면서 정치불신이 싹텄기 때문이다. 각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평가가 없었는데다 정당들의 계판간 싸움으로 후보공천까지 늦춰져 후보 이름도 모르고 투표해야 하는 서글픈 상황이 벌어졌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기대한다.

▲유경화씨(여·38)= 이제부터는 제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이 둘러앉아 마음 놓고 국회 관련 뉴스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늘 모르고 올라가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남편의 월급을 생각할 때마다 힘이 빠지는 현실이 개선되길 바란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18대 국회가 민의와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 경제 살리기에 힘이 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영남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