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의 원폭 피해·핵에 대해 아세요?”

KYC 대구지부 주관 ‘평화기행’

참가자·비참가자 인식도 큰 차이

김효섭기자 hskim@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평화기행은 과거사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KYC(한국청년연합) 대구지부가 주관하는 평화기행에 참가한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들은 ‘재일조선인 피폭자 존재’와 ‘핵’에 대한 인지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 KYC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 대구 KYC가 주관한 평화기행 참가자 83명과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일반인 1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일조선인 피폭자 존재’에 대한 인지도에서 평화기행 참가자의 85.5%가 인식하고 있는 반면 비참가자는 54.8%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폭피해와 관련한 미국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평화기행 참가자의 79.5%는 ‘미국이 대량 살상무기인 원폭을 사용한 책임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고, 비참가자의 46.8%는’2차대전 종전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등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평화기행 참가자의 84.3%는 ‘강대국의 핵폐기 및 감축이 우선’이라는 응답했지만 비참가자의 45.2%는 ‘3세계 국가의 핵폐기가 우선’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서는 평화기행 참가자의 경우 ‘폐기’가 49.4%, ‘자위적 보유로 판단’이 43.4%를 차지했고, 비참가자는 ‘폐기’ 54.8%, ‘자위적 보유로 판단’ 44.4%로, 둘다 폐기쪽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김동렬 대구 KYC 사무처장은 “원폭피해자 70만명 중 10%가 한국인이었는데 이런 상황을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오는 3월 한국인 원폭피해자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합천으로 갈 평화기행에 많은 이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 256-8220 홈페이지(http://www.tgky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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