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군복무 단축 향군·예비역단체 강경 “결사 반대” 시민단체 “안보 환경 변했다” 환영

2007-02-05 22:39:19 입력 /갈태웅기자 tukal@yeongnam.com

 정부의 군복무단축안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향군 및 예비역 단체들은 결사 반대라며 반발하고 있고,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정정호 대구지부장은 “대선을 겨냥, 젊은이들을 유혹하는 사탕발림에 불과한 소리”라며 “안보 공백에 따른 세금 부담은 과연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냉철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구지부 김종호 안보부장도 “포병이나 기갑 같은 고도의 숙련 기술이 필요한 병과의 경우 전력 공백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역 복무를 마친 일부 젊은이들도 반대 입장이다. 강원도 화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는 최용현씨(26·대구시 중구)는 “국방 정책에 누구보다 충실히 따른 예비역들에겐 정말 힘 빠지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와달리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은 “북한의 위협이 어느 정도 상쇄되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 굳이 과거와 같은 재래적 개념의 군 전력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빨리 군 의무를 마치고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게 국가를 위해 더 낫다”고 강조했다.

 대구KYC(한국청년연합회) 김동열 사무처장는 “24개월이라지만 입영준비 등에 걸리는 시간은 사실상 3년이었다”면서 “군 복무기간이 짧아진다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입대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민 박대현씨(26·대구시 달서구)도 “군 복무에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다는 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라면서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력을 하루 빨리 배출·육성하는 정책 마련이 더욱 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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