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천안시민들에게 드리는 이랜드-홈에버 불매 호소문

올 추석 장은 이랜드-홈에버에서 절대 보지마시고

재래시장을 이용해요!!

이랜드 기업의 부당해고와 편법용역전환에서 비롯된 이랜드 사태가 한 해 성과를 수확하는 추석이 다가오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간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태가 노사교섭에 의해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촉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랜드 그룹은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을 모두 결렬시키고 있으며, 정부는 사태를 무기력하게 방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멋대로 해고하고, 기업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나쁜 기업’ 이랜드에 대해 천안시민들이 나서서 불매운동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단연코 비정규직을 멋대로 해고하고 최소한의 실정법마저도 회피하려 했던 이랜드 그룹 사측에 있습니다. 과거부터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으로 오명을 떨쳐왔던 이랜드 그룹은, 이번 사태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 교섭당시 노동자들이 농성을 해제하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고 공언하던 이랜드 그룹은 농성이 해제된 이후 자신들의 한 약속을 뒤엎고 여전히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에 대한 가압류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확대하고,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진행하는가 하면, 직장을 폐쇄하고, 심지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지방노동위원회 조차 인정한 사실인 ‘편법계약 강요, 단체협약 파기, 부당해고’ 등 자신들의 위법부당 행위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마저 호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구사대를 동원하여 살인적인 폭력과 협박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실정법이 정한 최소한의 의무마저 저버리고 있는 이랜드 그룹의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천안시민 여러분!

이랜드 그룹의 이러한 편법행위와 비윤리적인 기업운영 방침을 결코 용납해선 안 됩니다.

이랜드 그룹은 마치 “이번 사태로 억울하게 이랜드가 몰매를 맞고 있다”는 식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이랜드 그룹이 비정규직보호법의 허점을 철저하게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 진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이랜드 그룹이 한 달 80만원 수준에 불과한 저임금의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인건비 절감에만 급급하여 노동자들을 대량해고하고 업무를 외주화함으로써 이미 많은 손실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이랜드 그룹은 소비자들에게 ‘나쁜 기업’으로 인식됨으로써 장기적으로 기업이미지를 회복하고 손실을 보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제라도 깨닫게 만들기 위해서는 천안시민의 불매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랜드 아줌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올 추석에는 직장에 돌아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성과를 안은 채

가족들과 행복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천안시민들의 착한소비를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년 365일이 한가위 같기만 하여라” 했습니다. 평범한 한 가정의 어머니들인 이랜드 비정규노동자들이 일년에 한번 밖에 없는 행복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천안시민 여러분!

올 추석 장은 나쁜기업 이랜드-홈에버에서 절대 보지 마시고 우리지역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을 이용합시다. 그리고 차별 없는 사회,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의 소원을 모아내는 즐거운 추석 한가위 만들어 갑시다.

추석명절 가정에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2007년 9월 12일

나쁜기업 이랜드-홈에버 불매 천안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