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히로시마 평화기행

작은 변화, 큰 물결로

한국에 생존에 계시는 피폭자 지원활동을 하는 대구KYC(한국청년연합회)가 모집한 “히로시마 평화캠프” 일행이 25일부터 27일까지 히로시마시를 찾았다. 일본 식민지지배 청산을 적극적인 지금 한국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세대는 피폭지에서 무엇을 느끼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활동에 살리도록(의미를)부여 할까? 히로시마시와 자매결연을 맺는 대구에서의 방문자를 같이 돌아다녔다. (편집위원 니시모토 마사미)

히로시마 국제평화재단이 파견하는 히로시마세게평화미션의 제2단이 작년 여름에 중국과 한국을 찾아간 기행에 같이 참여하고, 대구KYC와의 교류도 취재한 기자에게 올해초 한통의 메일이 왔다.

“원폭투하 60주년을 맞이해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원폭투하의 참상과 역사적인 교훈을 배우고 싶다”라는 내용이며, 그래서 협력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제2단 멤버였던 한국어변역가 “이노시다 하루코”씨(72)[히로시마시 미나미구 거주] 가 통역에서 안내까지 기쁘게 받아들였다.

부산에서의 정기 연락선을 타고 히로시마항에 아침 내린 사람들은 30대 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겨울방학중의 대학생, 고등학생등 36명. MBC(문화방송)나 젊은 세대가 지지하는 인터넷 신문등 4개의 통신사에서 온 기자들도 있었다. 재외피폭자에 대한 원호를 방치한 나라의 책임을 인정한 히로시마고등법원 판결(나라는 27일 상고)도 있었으며, 현지 미디어가 이번 캠프에 관심을 기울였다.

약 16시간 배여행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항구 근처 호텔에 짐을 맡기며 노란버스 타고 평화기념공원으로. 원폭자료관에서 부관장에게 피폭의 개요의 설명을 듣고, 전시자료를 꼼꼼히 구경했다. 그리고 이번 캠프 취지를 같이하고, 달려온 세 분의 피폭자의 증언을 이틀에 걸쳐 열심히 들었다.

일본시민과 연대

조각가 이태호씨(41)는 (그때당시)남녀노소의 신음소리가 가득찬 세계를 눈물섞인 목소리로 말한 곽복순할머니(76)[히로시마시 니시구 거주] 이야기에 감동받은 표현을 보였다.

“지금도 사람을 슬픈 마음으로 만들고, 괴롭히는 원폭은 정말 비참하다” 라고 공감했다.

대학교 4학년생 강경식씨(26)는 북한피폭자 구원을 하는 리실근 할아버지(75)[히로시마시 니시구] 가 히로시마항에서 일본군인들이 아시아에

갔다는 사실을 설명했지만 그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히로시마는 전쟁의 가해와 피해를 가지는 도시이며 그것을 잊으면 안된다” 작년 발족된 식민지시대의 행위를 구명하는 정부기관 직원시험을 봤고, 이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재활용업체를 하며 대구KYC 공동대표인 이상욱씨(38)는 재한 피폭자를 지원하는 [토요나가 케이자부로 할아버지(68)=히로시마시 아키구 거주] 대구에서 원폭전시회를 하자고 제안을 하니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일본피폭자나 시민단체와 연대하고, 원폭문제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자” 북한에도 있는 피폭자에 대한 일본의 “피폭자원호법”적용을 호소하는 활동을 할 생각이다.

대구KYC는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하는 NGO로서 5년전 출범. 회원은 200여명. 작년3월부터 대구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경상남도 합천에 있는 원폭피폭자복지회관(77명이 입주)을 찾아가고 구술증언 기록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 인권위원회에서 일본엔화로 약 50만엔의 지원을 받았다. 구술증언을 디지털 화송으로 발신하고, 구술기록집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번 캠프는 구술증언에 대한 참여자를 보다 넓히기 위한 연수도 겸했다.

원폭 “인권의 문제”

사무처장 김동렬씨(37)는 피해자 구제에 눈을 돌린 한일양정부의 정치체제나 원폭투하가 한국을 해방시켰다는 한국의 견해를 비판하며 “인간이 사는 권리를 빼앗긴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피폭지를 찾은 36명의 작은 변화가 미래를 향한 큰 변화를 낳는다. 앞으로는 히로시마의 젊은이들이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일행은 오사카에서 참여한 재일코리안들과도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면서 논의했다.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과거와 미래를 교착하는 히로시마를 응시했다. 히로시마항까지 온 이노시다씨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부산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