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200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알고 있었던 정토회 선배님께 생태주의와 관련된 책 소개를 부탁했지요. 친절하게도 팩스로 도착한 선배님의 답신에는 책들 목록이 빼곡했고 말미에 이런 문구가 덧붙여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정토수련원에 다녀오세요. 책 100권을 읽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해 6월인가 정토수련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나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신문을 읽고, 웹 서핑을 하고, tv를 보면서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아파하고 있으며, 언제 행복한지 시간을 내어 물어보는 일에는 인색합니다. 단언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우리 마음은 아파하고 있고 그런 신호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을 많이 쓴 날 가슴에 손을 얹고 미안해! 괜찮아 놀라지마! 정말 사랑해! 라고 진심으로 말해주면, 무언가 속이 상해 뚱한 아이가 엄마의 따뜻한 말에 울음 터뜨리듯 아릿한 아픔이 심장과 허파로부터 밀려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바쁘다 핑계대지 말고 이번 여름에 정토수련원에 다녀오세요. 깨달음의 장과 나눔의 장이 있는데 보통 깨달음의 장을 먼저 다녀오지요. 자신이 깨지더라도 겸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준비는 된 셈입니다.(http://www.jungto.org)

여러분의 깨달음을 빕니다.

참! 이런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애니어그램이라고 카톨릭에서 전해 내려온 자기 알기 프로그램이랍니다.

7월10-11일 서울에서 하는데 저는 여기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내용들과 함께 kyc 뉴스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