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새해 ‘새 둥지’를 찾아서..

통일연대.범민련, 서내동에서 서문로로..

대구참여연대.평화연대, “새 사무실 찾아요”

2007년 새해를 맞아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새 둥지를 틀고 있다.

대구경북통일연대는 오는 7일, 중구 서내동에서 서문로1가로 이사를 한다.

중부경찰서 인근인 새 사무실은, [대구경북통일연대] 뿐 아니라, [범민련대구경북본부]와 [양심수후원회],

[5.18동지회], [6.15시대 대구청년회 ‘길동무’]를 비롯한 5개 단체가 함께 쓰게 된다.

이들 단체의 상근자만 7명. 새 둥지는 2층 75평 규모로 강당과 사무실로 꾸미게 된다.

대구경북통일연대 오택진 사무처장은 “여러 단체가 함께 쓰기에는 기존 사무실이 비좁았다”면서 “임대계약 기간도 끝나고 해서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넓어진 만큼 늘어난 임대료가 걱정되지만, 지역 평화.통일운동의 새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해 12월, 한미FTA 집회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대구참여연대도 7년 만에 사무실을 옮긴다.

지난 1998년 창립한 대구참여연대는 동대구역 근처에서 시작해 이듬 해 약전골목으로 옮긴 뒤, 1999년 12월부터 현재의 시청 인근 동인동2가 사무실을 써왔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연말부터 회원들과 함께 새 사무실을 찾아 다니고 있는데, 오는 1월 26일 총회를 전후해 결정할 계획이다.

윤종화 사무처장은, “현재 사무실은 말 그대로 ‘사무공간’ 뿐이어서 시민이나 회원들이 함께 활용하기에는 너무 좁다”면서 “회원모임이나 기자회견, 시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새 공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청 인근 뿐 아니라, 반월당네거리와 범어네거리, 명덕네거리 인근을 비롯해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폭넓게 사무실을 찾고 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도 4년 만에 새 사무실을 찾고 있다.

현재 곽병원 인근 서문로1가에 있는 사무실 계약기간이 오는 2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시내 중심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에 30평이상 규모의 사무실을 찾고 있다.

또, 소록도 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참길회]도 오는 3월쯤 이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참길회 사무실은 동인1가 ‘찜갈비 골목’에 있는데, 월세를 올려달라는 집 주인의 요구 때문에 지난 해부터 이사 문제를 고민해왔다. 재정 여건에 맞은 공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걱정이다.

참길회 사무실을 옮길 경우, 이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는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실도 옮겨야 한다.

다만, 연대회의는 ‘운영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다. 현 권혁장 사무처장이 지금처럼 ‘상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운영위원장 소속 단체를 연대회의 사무실로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에는 [대구KYC]가 달서구에서 계산동 약전골목으로,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동인동에서 삼덕동2가로 각각 사무실을 옮겼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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