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년들, ‘오메가메’ 벽 허물어요”


<정신대 시민모임> 대구서 첫 ‘평화모임’…<대구KYC>는 오사카서 ‘평화포럼’


역사인식의 벽을 허물기 위한 한.일 두 나라 청년들의 교류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 <대구KYC>와 <오사카KEY>가 일본 오사카에서 함께 연 ‘제4회 대구.오사카 청년NGO평화포럼’



















대구KYC(한국청년연합)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제4회 대구.오사카 청년NGO평화포럼’을 가졌다.

오사카KEY(재일코리언청년연합)와 함께 마련한 올해 행사에서는, 일본이 전쟁 준비를 위해 많은 조선인들을 끌고가 만들었던 지하창고 ‘타치소’를 비롯한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재일동포 문제 ▶일본군 위안부 ▶북한 피폭자 ▶ 동북아 평화문제에 대해 두 나라 청년들이 폭넓은 토론을 벌였다.

대구KYC와 오사카KEY는 지난 2001년부터 대구와 오사카를 오가며 교류 행사를 갖고 있는데, 올해는 대구에서 32명, 오사카에서 8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대구KYC 김동렬 사무처장은, “지역 청년들은 ‘재일동포’의 삶과 일본내 차별 문제를, 일본 청년들은 ‘위안부’와 ‘북한 피폭자’ 문제를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한.일 청년들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동북아 평화에 대한 고민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1945815.or.kr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대구에서 ‘한일대학생평화모임 – 오메가메’ 행사를 갖는다. ‘오메가메’는 ‘오고 가고’라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로, [시민모임]과 일본 평화운동단체인 [8.6히로시마 대행동실행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번 ‘오메가메’ 교류행사에서는, 일본 히로시마대학생을 비롯한 8명이 대구에서 머물며 지역 대학생 20여명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식민지 시대의 아픈 역사를 직접 듣는다. 또, 한.일 청년들이 함께 한국요리와 작은 콘서트를 준비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신다. 이들은 대구 가창댐 인근에 있는 비슬문화촌에서 함께 생활하며 ▶한.일간 진정한 화해 ▶한.일간 역사인식 차이에 대해 토론한다.

현재 대구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7명의 할머니가 살아 있는데, 이번 평화모임에서는 노환과 병환을 겪고 있는 김달선.이수산 할머니를 뺀 김순악.이용수.김분이.이선옥.심달연 할머니를 찾아가거나 모실 예정이다.

‘시민모임’과 ‘8.6히로시마 대행동실행위원회’는 지난 2003년부터 ‘평화’를 주제로 연대활동을 펴고 있는데, 지난 2005년에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일본 9개 도시를 돌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국주의를 규탄하기도 했다. 이번 ‘평화모임-오메가메’는 지난 해 이 행사를 계기로 마련돼 해마다 대구나 히로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박정희 사무국장은, “히로시마는 대구시의 자매도시일 뿐 아니라 원자폭탄 투하에 따른 평화와 인권의 상징도시”라면서 “두 나라 청년들이 교류 행사를 통해 서로의 역사인식과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2006-08-08 02: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