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화.통일단체 반응…”대북제재 도움 안돼..직접대화 메시지 던져야”

2009년 04월 05일 (일) 15:48:35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대구지역 평화.통일운동단체들은 “북미.남북대화”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를 북.미 직접대화와 일괄타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분석하며, 한.미.일 3국이 대북제재나 과잉대응에 나서기 보다 ‘북미.남북대화를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PSI 참여는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과잉대응 안돼”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은 “로켓발사는 이미 북측이 여러차례 공언했던 일이기 때문에 남측이나 주변 국가들이 여기에 대해 과잉대응 할 필요 없다”면서 “북측에 대한 필요이상의 제재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기 보다, 이를 계기로 북미 직접대화와 6자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안정과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측의 로켓발사를 자국의 정치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과 군국주의, 자위대 강화’ ▶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재추진과 군비확장’ ▶’한국의 대북 강경정책,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정식 참여, 남북대화 전면 중단’ 등을 경계했다.

특히, “남측 정부의 PSI 참여는, 말로는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면서 실질적으로는 군사적 조치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해결에 가장 앞장서야 할 남측이 PSI에 참여하거나 대북 제재에 나서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방법이며 그런 선택을 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길게 보면 북미대화.6자회담 진척에 도움”

<6.15실천대구경북본부> 오택진 사무처장도 “남북대화를 통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오택진 사무처장은 “북의 인공위성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거나 유엔 제재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인공위성 발사를 계기로 6자회담 틀에서 북.미 간 일괄타결로 갈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특히, “인공위성 발사로 일시적인 긴장 국면은 조성되겠지만 길게 보면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하면서 6자회담 진척에 시간을 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측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남측의 인공위성 발사와 동등한 기준과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북측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도발’로 보는 것은 북측의 모든 행위를 나쁘게 몰고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강화는 우리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며 “인공위성 발사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하루 빨리 남북대화 의지를 북측에 전달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남북대화 제의가 가장 시급”

<대구KYC(청년연합회)> 김동렬 사무처장도 “대화 말고는 다른 해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렬 사무처장은 “북측의 의도는 북.미 대화를 원하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미국이 북미 대화에 나서는게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일 3국이 똑같이 대북제재나 강경대응으로 가기 보다, 북.미 특사를 통해 만남을 제안하고 직접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게 중요하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나 PSI참여는 북측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스스로 군사적 긴장을 만들어내는 건 옳지 않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미.남북 대화를 제의하는 게 가장 시급하며, 그런 대화 말고는 다른 해법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측의 로켓 발사를 계기로 한.미.일 3국이 군사적 긴장관계를 강화시키는 건 아닌 지 의심이 든다”면서 “모든 문제는 한반도.동북아 평화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지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