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첨으로 KYC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아 맘적으로 조금 미안했었는데 이번에 “함께걸음” 함께하게 되어 너무너무 기뻤다.

“함께걸음”은 이번에 “충남곰두리봉사회”와 함께 총 16분이 함께하였고, 그 중 장애인분은 8분이 함께했다. 경험자의 이야기로는 장애인분들 보다 자원봉사자가 2배는 많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실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비추는 분들도 계셨다.

오전 10시

우리는 KYC사무국을 출발하여 “금강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차 안에 몸을 실었다.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나와 장애인 분들과 인사와 담소를 나눴고 그러는 사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곰두리봉사회” 분들이 먼저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금강자연휴양림 내 “산림박물관”을 구경하기 위해 함께 걷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휠체어를 밀며 “함께걸음”의 첫 걸음마를 시작하였는데, 휠체어를 밀고 간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란 것을 바로 몇분 후에 깨닫게 되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과 함께 어느새 산림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들과, 새, 곤충, 화석 등 여러 가지들이 펼쳐져 있었고 나와 함께 동행하게 된 분과도 어렵게 말문을 열수 있었다.

처음엔 묵묵히 듣고만 계시더니 한 참이 지난 후에야 그 분도 한마디씩 말씀을 하셨다.봉사란 “아 이런 느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작은 행복을 느꼈다.

산림박물관은 그런대로 장애인이 활동할 수 있도록 턱도 거의 없는 편이며, 2층 건물이면서 장애인을 위하여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이렇게 산림박물관을 관람 후,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우리 KYC에서 준비한 비빕밥을 먹기 위해 우린 밖에 있는 평상에 모여 앉았는데, 나는 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애인분을 위해 비빕밥을 비비고, 그것을 떠서 먹여드리니 예전에 어린 조카녀석의 이유식을 먹이는 것과는 느낌이 너무도 달랐다.

한 숟가락

또, 한 숟가락

이렇게 몇 번 떠 드리면서, 행여나 실수나 하지 않을까 조바심까지 일었는데 다 드시고 난 후,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다시 한번 작은 행복을 느꼈다. 식사 후, 우리들은 유리 돔으로 지어진 대형 온실에 들려 여러 살아있는 열대식물 들과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공원을 거닐며 꽃과 나무들을 공감하며, 분수로 따뜻한 봄날의 시원함을 만끽하였다. 아쉽다면, 몇몇분이 야생동물원을 보고파 하셨는데 조금 멀고 가파르단 핑계로 못 가본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들은 돌아섰는데, 공원에서 나오는 길들이 여기저기 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우리들은 계단이 아닌 곳을 찾아 빙글빙글 돌아야 했다.

금강자연휴양림 안의 건물들은 장애인 분들을 배려하여 여러모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지만, 밖의 사정은 달라 휴양림 안의 공원에서는 계단이 아닌 곳으로만 산책하여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우리들은 천안으로 돌아와 곰두리봉사회 사무실에 잠시 들렸는데, 그곳분들이 너무나도 밝은 얼굴로 맞아주어 따뜻한 정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열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