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희 권유라 인턴을 22일날 보내며…

2008년 2월 22일 황지희씨 에게서 메일이 왔다.

무슨 내용이 가득 들어있을까…비밀스럽게 전달하는 그 메일이 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기억하고 있을까..내가 언젠가…언제나 나 너 쳐다보고 있었는데..몰랐지? 근데..정말 아무리 쳐다봐도 당신을 모르겠어! 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을까.. 이 친구는 나에게 신간사님은 아리송한 사람이에요..

라고 했다.

황지희의 비밀스런 일상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 2008. 1.3 목

인턴명찰을 달고, 목동에서 가져오셨다는 초코하임 과자와 함께 본격적이 교육이 시작됬다.

교육이 거의 쉼없이 진행 되서 조금 힘들었다.

파트별로 30분씩 각 분야별 간사님이 나오셔서 설명해주셨다.

점심은 동국대 구내식당에서~

7시까지 설명과 함께 궁금한 사항 물어본 다음, 일정은 끝났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신 간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본부로 지희씨는 배정되었어요.

2008. 1.9 수

대구 , 천안, 연이어 움직이니깐 피곤한지 몸살감기가 왔다.

회의 가운데 너무 아픈데,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너무 무심한 것 같아서 서운했다.

집에 와서 내 얼굴을 보고 엄마는 누구랑 싸우고 왔냐고 하신다 – – 얼굴이 완전 발갛게.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으~ 내일 순천은 못 가겠다.

회의는 약 5시간 정도, 일주일에 2번 정도만 참가하고 싶다. 퇴근시간도 없구 ㅜㅜ

나중에 그냥 일반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NGO가 전부 이렇다면~ ㅜㅜ

2008. 1.16 수

AM 10 :00 대표님, 융간사님, 지희

20대 국회의원 만들기 회의, 다음 사이트가 시간이 촉박하다고 거절했다. 오늘은 제안서(투표)과련 일본사이트도 찾아보고, 여튼.. 계속 한 가지 자료만 찾으려니깐 힘들어서.. 개인적인 일을 했다.

그런데 딱 걸렸다. 어떻게 아셨는지 말이다.

이번주까지 제안서를 완성해야 한다고 하니 참.. – – 아자!”

……. 아주 재밌다.. 분량이 꽤 많은데, 이걸 언제 다 썼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리긴 했지만, 빨리 쓰기도 해야하고 쓰다보니 양이 많아서 귀찮기도 하니..사람의 손놀림이 느려지는건 사실이니깐. 하지만, 메일 하단의 알아봐 달라 손짓하는것 마냥 붉은 색 글씨가 눈에 보인다. ” 필요한 것만 골라 저장하세요!!”

2008.2.27일 유라씨에게서도 메일이 왔다.

서울KYC에 배정받아 파티션을 건너 고개 쭈~욱 빼고 보기에 내 마음이 그만큼 넓지는 않은듯 했다. 그러나 이 친구의 얼굴을 계속보고 있으면 첫 눈 오는날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을때 그 쾌감과 비슷한 기분이다. 순수함과 깨끗함이 밀려 오는듯 하니깐..천사같은 사람이다.

짧아서 미안하다고 한다..미안하긴..내 질문에 사근사근 잘 답해주는데 고맙다.

” KYC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따뜻함’ 과 ‘열정’을 느꼈어요.

인턴인 저에게 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들 하시는 일에 바쁘시면서도 모르는거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저는 KYC에서 공익을 위해, 사회발전을 위해, 개인시간을 줄여가며 일 하시는 ‘열정’을 배웠어요.

그런데…행사가 있는날은 어쩔수 없지만, 퇴근시간을 지켜주세요~^^

처음에 퇴근시간인데 다들 안가셔서 눈치 너무 봤어요.

퇴근시간때 퇴근해도 된다고 꼭 말해주셔야 할 듯해요.

나중에 서대문 형무소 같이 가요..”

퇴근이라는 것 때문에 두 사람다 힘들어 한듯 했다. 일과의 시작은 있는데, 도대체 끝은 어디있는건지..

이렇게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3월정도에 이 친구들과 서대문 형무소를 가기로 약속했다. 유라가 시골을 갔다오면..

지희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에..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들을..다 못준데 대한 아쉬움과..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음을…

황지희, 권유라..두 사람..

우리KYC에서 한부분의 색칠을 담당해 줘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그 색칠이 너무나 예쁘게 잘 되어서 우리 모두 두 사람에게 고마워 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0^

-신명화 간사 후기를 올리며..아..인턴들 보고 싶다 생각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