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날 태풍이 몰아쳐 수련회를 갈 수 있을련지 모두의 조바심을 뒤로 너무나 쨍쨍 내리쬐는 태양을 머리에 이고 고흥 발포(내발)해수욕장으로 수련회를 떠났다.

1차로 토요일 13명의 회원이 출발하고, 2차로 일요일 10여명의 회원이 오기로 되어 있었다. 발포해수욕장은 너무나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고은 모래, 바다와 섬들의 조화, 잘 가꾸어진 해수욕장 주변, 손에 다을 듯한 밤하늘의 북두칠성..

우리는 해수욕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 천막과 텐트 두 동을 치고 저녁식사준비에 돌입.. ‘밥이탄다’, ‘누가 밥했어?’ 시끄러움도 잠시 ‘누가 밥했어!’, ‘정말 딱이야!’ 투정이 금새 찬사로 바뀌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해수욕장 조명 밑에서 벌어진 축구 한판.. 역시 축구하면 문열이!, 폼은 좋은데 어째 시원치 않은 김상일 이용준 회원, 열심히 헛발 질러대는 김상일 사무국장, 씨름선수를 방불캐하는 회장님.. 어디서 나타났나 야생마 김명남 회원…

파도소리와 쏟아지는 별빛아래 제격은? 네- 지글거리는 삼겹살에 소주와 맥주가 최고져..그렇게 회원들간의 이야기 꽃은 밤을 새고..

‘고기잡아 매운탕 끓여먹자!’ 비가 오락가락하는 일요일 아침 낚시를 시작하는 회원들.. 처음 30분 동안 한마리도 못잡고 부지런히 입감만 갈아끼는데..’한마리 잡았어-!’ 누굴까요- 회장님이었슴다. 그 후로 줄줄이 15마리 정도-, 안선준 회원과 회장님이 감성돔 한마리씩..

회장님이 매운탕을 끓인다고 자신있게 나섰으나..어째 맛이 통– 아니었슴다.. 주변 회원들은 고기가 아깝다는 반응…

일요일 출발하기로 했던 회원들이 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던 2002 하계수련회-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