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Credit is “Shun Asougi”



구직자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듯,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 면접을 봤다.

서울 홍대 앞 비보이 공연장에서 10일 열린 이번 면접은 ‘2007대선 2030유권자 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KYC(한국청년연합회)와 뉴스메이커가 공동주관했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창조적이고 기발한 언행으로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인식시켜야한다. 대기업의 최고경영인으로 살아온 문 후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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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구직자’답게 문 후보는 긴장하거나 주눅 들지 않았다. 면접관들의 곤란한 질문에는 “보복성이 있어 보인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대답 시간이 길다”는 면접관의 지적에도 “질문이 어려웠다”며 주눅들지 않았다.

준비한 공약 내용을 영어로 발표해 보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문 후보는 “영어로요?”라며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유창한 영어였다. 영어 발표가 끝나자 면접관은 “(한국말로)발표 내용을 한 문장으로 말해 달라”고 하자 그는 우리말로 다시 되풀이했다. 한문장은 아니었지만 면접관들은 너그러이 넘어갔다.

“두 딸에게 어떤 아빠인가” 면접관의 질문에 문 후보는 “나쁜 아빠다. 딸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 때문에, 또 요즘엔 정치 때문에 바빠 딸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마음 아프다고 했다. 유력 합격생인 문 후보지만 동문서답도 있었다.

-5만원권에 신사임당이 선정됐다. 후보라면 화폐에 어떤 여성 도안을 넣겠는가?

“5만원 10만원권 발행 자체에 반대합니다. 부패에 악용될 경우, 비자금의 액수를 크게 하는 안 좋을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문 후보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대선에서 물러나게 돼서 다른 후보들 중 한 사람을 추천한다면?

“대통령 후보를 다시 뽑아야 한다”

정책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문 후보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공약과 집장만이 어려워진 시대에서 필요한 공약엔 더욱 힘이 실렸다.

이어진 ‘놀러와 2030세상으로’시간에 놀러온 문 후보는 음악이 나오자 의자에 앉은 채 몸을 움직였다.

질문에 해당하는 사람과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에게 인기가 가장 많을 것 같은 사람”을 고르란 질문에 문 후보는 진행자와 한 장을 찍었고, 앞자리에 앉은 여성과 사진을 찍었다. 그는 무대 앞으로 나와 사진을 찍은 여성에게 이름을 물어봤다. 또 “사윗감으로 좋아 보이는 사람”은 이란 질문에 그는 “절대로 화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여야 한다며 관객석을 돌며 가장 착해 보이는 사람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역시 사진을 찍고 이름을 물어 봤다.

무대로 나온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묻는 그의 모습에 다정한 아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문 후보는 이날 젊은이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해 애썼지만, 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100% 선거에 참여하길 권했다.


 


쿠키뉴스 [2007-11-11 오전 5:56:33] 조정식기자